"수술했으니 이제 운동을 해야 한다는데, 뭘 해도 되고 뭘 하면 안 되는지 모르겠어요."
디스크 수술은 눌린 신경을 풀어 주는 치료이고, 허리를 다시 튼튼하게 만드는 것은 운동의 몫입니다. 수술 후 운동을 꾸준히 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재발 위험과 회복 속도에서 차이가 납니다.
문제는 순서입니다. 너무 일찍, 너무 강하게 시작하면 오히려 아물고 있는 디스크에 부담이 갑니다.
디스크 수술 5주째입니다. 다리 통증은 없고 걷기는 하루 1시간도 거뜬합니다. 수술 전에 다니던 헬스장에 다시 가고 싶고, 친구들이 다음 달 라운딩을 잡자고 합니다.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시기별 운동 로드맵
운동별 시작 시기 — 한눈에
| 운동 | 일반적인 시작 시기 | 주의할 점 |
|---|---|---|
| 걷기 | 수술 직후 | 평지 위주, 쿠션 좋은 신발 |
| 코어 안정화 운동 | 4~6주 | 허리를 구부리지 않고 버티는 방식 |
| 실내 자전거 | 4~6주 | 안장 높이를 맞춰 허리가 숙여지지 않게 |
| 수영 | 6~8주 | 상처가 아문 뒤, 접영·평영 발차기는 나중에 |
| 필라테스·요가 | 6~8주 | 수술 이력 알리기, 깊은 숙임·비틀기 제외 |
| 골프 | 퍼팅 6~8주, 풀스윙 2~3개월 | 반 스윙부터, 공은 무릎 굽혀 줍기 |
| 달리기 | 2~3개월 | 걷기·달리기 번갈아, 평지부터 |
| 웨이트 트레이닝 | 3개월 이후 | 데드리프트·스쿼트는 가벼운 무게부터 자세 위주 |
해도 되는 운동 vs 초기 3개월 피할 운동
- 걷기 —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기본 운동
- 브릿지 — 누워서 엉덩이 들기
- 버드독 — 네발 자세에서 팔·다리 반대로 뻗기
- 드로인 — 배꼽을 등 쪽으로 당겨 버티기
- 물속 걷기 — 상처가 아문 뒤
- 윗몸일으키기 — 디스크 압력이 크게 증가
- 허리 깊이 숙이는 스트레칭 — 앉아서 발끝 잡기 등
- 무거운 데드리프트·굿모닝
- 허리를 강하게 비트는 운동 — 러시안 트위스트 등
- 점프·충격이 큰 운동 — 줄넘기, 농구
💡 "다음 날 기준"으로 판단하세요. 운동한 다음 날 허리 통증이나 다리 저림이 늘었다면 강도를 한 단계 낮추고, 아무렇지 않다면 조금씩 올려도 됩니다.
운동 중이나 후에 다리로 뻗치는 통증이 다시 생기거나, 다리 힘이 빠지는 느낌, 저림이 넓어지는 경우에는 운동을 멈추고 진료를 받으세요. 재발과 정상 회복 통증을 구분하는 방법은 디스크 수술 후 다시 아파요 글에 정리했습니다.
43세 남성, 수술 전 주 3회 헬스. 미세현미경 디스크 수술 후 첫 달은 걷기만, 5주차부터 브릿지·버드독을 하루 두 번 했습니다. 8주차에 헬스장에 복귀했지만 머신 위주로 수술 전 무게의 절반에서 시작했습니다.
4개월째 데드리프트를 빈 봉으로 다시 연습하기 시작했고, 골프는 10주차에 반 스윙부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