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하고 한 달은 정말 괜찮았는데, 요즘 다시 허리가 아파요. 재발한 걸까요?"
수술 후 통증이 다시 느껴지면 가장 먼저 "재발"이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하지만 수술 후 몇 주~몇 달 사이 생기는 통증의 상당수는 회복 과정에서 생기는 정상적인 통증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디가, 어떻게, 언제부터 아픈지입니다. 이 세 가지로 대부분 구분할 수 있습니다.
디스크 수술 6주째입니다. 다리 통증은 거의 없어졌는데, 지난 주말 대청소를 한 뒤로 허리 아래쪽이 묵직하게 아픕니다. 엉덩이 쪽도 가끔 찌릿합니다. 다시 수술해야 하는 건 아닌지 걱정돼 잠이 오지 않습니다.
수술 후 통증, 원인별로 나누면
| 통증 유형 | 특징 | 흔한 시기 | 대처 |
|---|---|---|---|
| 상처·근육통 | 수술 부위가 뻐근하고 당김. 다리로 뻗치지 않음 | 수술 후 수주 | 걷기·가벼운 운동으로 서서히 감소 |
| 신경 회복 저림 | 다리가 저리거나 감각이 둔함. 통증보다 저림 위주 | 수주~수개월 | 조금씩 줄고 있다면 경과 관찰 |
| 활동 증가 후 허리 통증 | 무리한 다음 날 허리가 묵직함. 쉬면 나아짐 | 복귀 시기 | 활동량 조절, 근력 운동 보강 |
| 재발 의심 | 수술 전과 같은 다리 방사통이 다시 강하게 생김 | 초기 3개월에 많지만 이후도 가능 | 진료 + 필요 시 MRI |
기다려도 되는 통증 vs 진료가 필요한 통증
- 허리 수술 부위만 뻐근하고 다리로 뻗치지 않는다
- 무리한 날만 아프고 하루 이틀 쉬면 나아진다
- 저림이 남아 있지만 몇 주 전보다 줄었다
- 날씨나 피로에 따라 오르락내리락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좋아지고 있다
- 수술 전과 같은 다리 통증이 다시 생겼다
- 기침·재채기할 때 다리로 찌릿하게 뻗친다
- 통증이 1~2주 넘게 계속 심해진다
- 발목·발가락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있다
소변이나 대변이 마음대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 항문 주위·사타구니 감각이 둔해진 경우, 다리 힘이 빠르게 약해지는 경우는 신경이 심하게 눌린 신호일 수 있어 응급 진료가 필요합니다. 38도 이상의 발열과 함께 허리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도 감염 확인이 필요하므로 바로 수술한 병원에 연락하세요.
재발 위험을 줄이는 생활 습관
- 수술 후 3개월은 특히 조심 — 디스크를 떼어낸 자리가 아무는 기간입니다. 허리를 숙여 무거운 것을 들거나 허리를 비트는 동작을 피하세요.
- 물건은 무릎을 굽혀 몸에 붙여서 — 허리가 아니라 다리 힘으로 듭니다.
- 오래 앉아 있지 않기 — 30~40분마다 일어나 걷습니다.
- 코어 근력 운동 꾸준히 — 허리를 받쳐 주는 근육이 재발 예방의 핵심입니다.
- 금연 — 흡연은 디스크 회복을 늦추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차별로 어떤 활동을 해도 되는지는 허리디스크 수술 후 회복기간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39세 여성. 내시경 디스크 수술 6주 뒤 이사 준비로 짐을 정리한 다음 날부터 허리 아래가 묵직하게 아팠습니다. 다리로 뻗치는 통증은 없었고, 진료에서 신경 검사도 이상이 없었습니다.
활동량을 줄이고 코어 운동을 다시 시작하자 2주 만에 통증이 가라앉았습니다. 이후로는 무거운 짐은 가족에게 맡기고 수술 3개월까지 조심했습니다.